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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18.1㎝' 설 당일 광주·전남 많은 눈…29일까지 10㎝ 더
기사 작성일 : 2025-01-29 06:00:29

설 앞두고 눈보라 몰아치는 광주 도심


(광주= 정회성 기자 = 설을 하루 앞둔 28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도심에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2025.1.28

(광주= 정다움 기자 = 설 당일인 29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광주·전남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9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적설량은 곡성(옥과) 18.1㎝로 가장 많았다.

광주(과기원) 16.3㎝, 담양 13.4㎝, 화순(백아) 13.2㎝, 구례(성삼재) 12.4㎝, 광양(백운산) 11.6㎝, 장성(상무대) 9.3㎝ 등이 뒤를 이었다.

현재 광주와 전남 17개(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보성·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고 있다.

여수·해남·영암·무안·함평·목포 등 전남 지역 9개 시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눈이 내리는 가운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아침 기온은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떨어진 영하 2도∼1도 사이에 머물고 있다.

국립공원 입산 통제와 해상 교통 제한도 이어지고 있다.

무등산·월출산·지리산 전남 등 4곳의 입산이 부분 통제됐고, 전남 섬 지역을 오가는 52항로 79척 중 14항로 18척의 운항이 제한됐다.

길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며 교통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0시 4분께 광주 북구 운암동 한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로수를 들이받는 단독 사고가 났고, 전날 오후 11시 21분께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도 차량이 미끄러졌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낙상 등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눈은 이날 오후까지 내리다가 차차 소강상태로 접어들겠다.

예상 적설량은 광주·전남 3∼10㎝, 전남 동부남해안 1∼5㎝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전날 내린 눈이 녹았다가 얼어붙어 도로가 미끄러우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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