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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생들 아침 체육활동 했더니 신체 능력 향상
기사 작성일 : 2025-01-29 10:00:40

아침 체육활동 현장 간 교육감과 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광수 제주도교유감이 지난해 11월 탐라중학교 아침 체육활동 현장을 찾아 함께 운동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김호천 기자 = 제주지역 학교 학생들에게 아침에 체육활동을 하게 했더니 신체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제주시에 있는 일도초등학교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아침 체육활동을 실시한 결과 5∼6학년 학생의 신체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일도(1℃) 체온 up! 프로젝트'라는 이 학교의 아침 체육활동은 등교 시간인 오전 8시 10분부터 8시 50분까지 운동장 걷기, 사제동행 줄넘기, 외부 강사를 활용한 건강체력교실을 운영했다.

그 결과 3월 전체 학생 131명 중 비만율이 32.8%(43명)이었으나 11월 전체 학생 133명 중 비만율이 27.8%(37명)로 감소했다.

5∼6학년 학생건강체력평가(PAPS) 결과 1등급 남녀 학생 비율이 전년도 0%에서 11.4%로 증가했다.

2등급 학생 비율도 13.1%에서 36.4%로 무려 23.3%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3등급 학생의 비율은 60.7%에서 43.2%로 17.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4등급은 19.7%에서 20.45%로, 5등급은 6.6%에서 11.4%로 소폭 증가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해 초등학교 6교, 중학교 8교, 고등학교 1교를 아침 체육활동 시범학교로 지정해 교당 500만원을 지원했다.

이들 학교는 풋살, 배드민턴, 배구, 태권도, 농구, 반 대항 아침리그, 종목별 아침리그, 헬스클럽, 플래시몹, 전래놀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외에 158교(초 107교, 중 37교, 고 14교)가 스포츠클럽 활성화 지원비(1인당 3만3천원)와 '체육-ON온' 활동 지원비(교당 210만원)를 연계해 아침 체육활동을 시행했다.

교육청은 올해도 18교의 시범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유니 체육건강과 장학사는 "학생들은 물론 너무 좋아했고 학부모들도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하려고 일찍 일어나 학교에 가려는 모습을 보며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어떤 학부모는 시범학교로 전학을 보내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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