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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올 연말 셰일오일 생산 개시…"경제 활력 제고 추진"
기사 작성일 : 2025-01-29 15:00:58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카자흐스탄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 유창엽 특파원 =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이 유가 하락 등으로 주춤하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올해 말 셰일오일 생산을 개시키로 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올자스 벡테노프 카자흐스탄 총리는 전날 각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각의에서 자국이 원유뿐만 아니라 셰일오일 매장량도 이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경제가 현재 불충분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셰일오일 생산 결정은 카자흐스탄 경제가 다소 활력을 잃은 상황에서 나왔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국내총생산(GDP)은 4.8% 늘었지만, 인플레이션은 8.6%로 여전히 높은 데다 자국 통화 텡게는 미국 달러화 대비 가치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동맹국이자 무역 파트너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를 받으면서 관련 악영향도 받고 있다.

한편, 벡테노프 총리는 전날 조만간 자국 첫 원전 건설 계약을 체결하고 두 번째와 세 번째 원전 건설 장소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계약 시점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

2019년 원전 도입을 제안했다가 반대 여론에 직면한 카자흐스탄 당국은 지난해 10월 도입 찬반 국민투표를 실시해 70%가 넘는 찬성률을 끌어냈다.

첫 원전 건설을 놓고 한국과 중국, 프랑스, 러시아 등이 수주전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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