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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금융복지센터, 개인파산면책 2조원 돌파…9년여간 5천786명
기사 작성일 : 2025-02-04 10:00:22

(수원=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경기금융복지센터)를 통해 개인파산·회생 등 공적채무조정을 지원한 도민이 지난해 말까지 9년 6개월 동안 모두 5천786명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경기금융복지센터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들 도민의 개인파산면책 누적 금액은 2조893억원으로 2조원을 넘었다.

개인파산과 개인회생은 빚을 갚을 수 없는 한계상황의 채무자가 법원의 결정을 통해 재산을 채권자에게 분배하거나(파산), 월 소득 중 일부를 3~5년간 갚고 나머지를 면책받아(회생) 재기의 기회를 마련하는 제도다.

2015년 7월 개소한 경기금융복지센터는 도내 19개 센터를 운영하며 금융 취약계층의 경제 자립과 회생을 돕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개인파산 1천62명, 개인회생 138명 등 1천200명에 대해 공적채무조정을 지원했고 이들의 개인파산면책 금액은 4천183억원으로 인원과 액수 모두 역대 최다였다.

작년에 개인파산을 지원받은 도민들을 조사한 결과 무직자가 84.8%, 60대 이상이 67.3%였으며 기초생활수급자가 80%를 넘었다.

월평균 소득은 150만원 미만이 81.2%로 개인파산 신청 당시 최저 수준의 생활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불능 사유로는 '원리금이 소득 초과'(31.9%), '실직'(17.4%), '경영악화에 따른 폐업'(12.8%), 소득감소(11.5%) 등을 들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경제 악화로 서민과 취약계층의 가계부채 부담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복지가 민생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빚 문제 해결을 복지로 접근한 금융복지를 통해 새로운 기회가 넘쳐나는 경기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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