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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계속 강추위…수요일 아침 -17∼-3도에 칼바람까지
기사 작성일 : 2025-02-04 19:00:41

폭설 속 썰매 삼매경


(제주= 박지호 기자 = 대설특보가 내려진 4일 오전 제주시 어승생삼거리 인근 목장에서 시민들이 썰매를 타고 있다. 2025.2.4

이재영 기자 = 수요일인 5일에도 대부분 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강추위는 못 해도 주말까지는 이어질 전망이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에서 영하 3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4도 사이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인천 영하 12도와 영하 5도, 대전 영하 11도와 영하 2도, 광주 영하 6도와 0도, 대구 영하 9도와 0도, 울산 영하 8도와 영상 1도, 부산 영하 6도와 영상 3도다.

충남서해안에 5일 오전, 전라해안·경상동해안·제주에 6일 오전까지 순간풍속 시속 70㎞(산지는 90㎞) 이상 강풍이 부는 등 전국에 당분간 순간풍속 시속 55㎞(15㎧) 이상의 강풍이 이어져 추위를 부추기겠다.

이번 한파의 원인 가운데 하나는 중태평양에서 베링해까지 대기 상층에 폭넓게 기압능이 자리해 대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것이 막히는 '블로킹' 현상이다.이로 인해 북극해 남단부터 우리나라 북쪽까지 저기압성 순환이 정체하면서 북쪽의 한기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다.

블로킹은 다음 주 초반에야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주말까지는 추위가 풀리지 않고 지금 수준을 유지하겠으며, 이후에도 한동안 기온이 평년기온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모자 눌러쓰고'


김성민 기자 = 한파가 기승을 부리며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8.7도까지 떨어진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2.4

충남서해안과 호남, 제주에는 5일에도 눈비가 이어지겠다.

특히 5일 새벽에는 시간당 3∼5㎝씩 폭설이 쏟아지기도 하겠다.

이들 지역은 6일 오전까지 강수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밤부터 5일 새벽까지와 5일 늦은 오후부터 6일 새벽까지에는 경기남서부와 충남내륙·충북중부·충북남부·경북북서내륙 곳곳에도 눈이 오겠다. 5일 오후부터 밤까지 경남서부에도 눈이 예상된다.

6일 오전까지 예상 적설은 제주산지 10∼20㎝(최대 30㎝ 이상), 전북서해안·전북남부내륙·광주·전남서부 5∼15㎝(최대 20㎝ 이상), 제주중산간 5∼15㎝, 대전·세종·충남·전북북부내륙·전남동부 3∼10㎝(충남남부서해안 15㎝ 이상), 서해5도·충북중부·충북남부·제주해안 3∼8㎝, 경남서부 1∼5㎝, 경기남서부와 경북서부내륙 1㎝ 안팎이다.

울릉도와 독도에도 6일 밤까지 10∼40㎝ 눈이 더 내리겠다.

제주산지 등엔 이미 많은 눈이 내려 쌓인 가운데 또 많은 눈이 내리니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제주 한라산 사제비의 경우 이날 8㎝ 정도 눈이 더 쌓이면서 오후 5시 기준 적설이 1m에 달한다. 전북 순창군(복흥면)에는 이날 눈이 18㎝ 더 오면서 현재 적설 이 25.5㎝에 이른다.

서해상·제주해상·남해먼바다·동해앞바다에 6일(충남앞바다 5일 오전)까지, 동해먼바다에는 당분간 바람이 시속 30∼70㎞(9∼20㎧)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1.5∼4.0m(제주남쪽먼바다·남해동부바깥먼바다·동해먼바다 최고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먼바다 풍랑이 거세 동해안에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겠다.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높은 물결이 해안으로 강하게 밀려오겠으니 되도록 가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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