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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직원기숙사 포항 도심권 이전 추진…800실 규모
기사 작성일 : 2025-02-05 11:00:19

포스코 포항제철소


[촬영 손대성]

(포항= 손대성 기자 = 포스코가 경북 포항 외곽에 있는 직원 기숙사(동촌생활관)를 포항 도심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5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포스코 직원 기숙사 부지의 우선 협상 대상지로 남구 해도동 일대를 정해 포스코에 통보했다.

앞으로 해당 지역 주민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감정평가를 받아 포스코와 협의한다.

포스코는 관련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부지 매입을 거쳐 800실 규모 기숙사를 지을 방침이다.

포항시는 도심지에 기숙사가 들어서면 주변 상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코는 포항 도심에서 떨어진 본사 옆에 500여실의 직원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나 낡아서 2028년까지 재건축할 방침이었다.

이에 포항시는 지역 상생 차원에서 도심에 기숙사를 조성해달라고 요청해왔다.

포스코가 긍정적인 뜻을 나타냄에 따라 시는 지난해 해도동 일대를 기숙사 부지로 내정했다.

그러나 주민과 땅값을 둘러싼 이견으로 포스코와 주민 간 협의가 무산됐다.

이후 시는 공모를 거쳐 신청한 해도동과 송도동 일대 5곳을 심의한 끝에 최근 해도동 1만7천여㎡ 땅을 우선 협상 대상지로 정했다.

이곳은 애초 정해진 부지 옆 블록으로 국유지 1필지와 시유지 6필지를 포함한 62필지로 구성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직 확정한 것은 아니고 진행하는 단계"라며 "포항시가 직접 추진하는 것은 아니지만 포스코 기숙사가 시내로 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잘 협조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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