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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남녀공학 전환 학교에 3년간 최대 3억 지원
기사 작성일 : 2025-02-06 18:00:36

경남도교육청 본관


[경남도교육청 제공]

(창원= 김동민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남학생 또는 여학생만 다니는 단성(單性) 중학교·고등학교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중장기(2026∼2030년) 계획을 수립했다고 6일 밝혔다.

이 계획은 남녀 성비 불균형으로 희망 학교에 입학이 어려워 원거리 통학하는 학생이 발생하는 문제, 단성 학교에서 남녀공학 선호하는 비중 증가, 학생 수 감소 등을 반영해 추진한다.

현재 도내 전체 중학교(268곳)와 고등학교 (217곳)의 단성 학교 비율은 중학교 79곳(29.5%), 고등학교 66곳(34.2%)이다.

즉, 도내 중학교 70.5%와 고등학교 65.8%는 남녀공학이라는 의미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고자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하는 학교에는 규모에 따라 화장실, 탈의실, 보건실 등 시설 환경 개선 사업비와 교육 활동 지원비를 완성 연도까지 3년간 총 1억 2천만 원에서 3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단성 중·고교에 이러한 계획과 관련한 공문을 보내고, 학생 배치 계획 및 남녀공학 전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오는 4월 대상 학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은 도교육청에서 수립·안내하는 '남녀공학 전환 의결 기준 및 지원 방안' 지침과 해당 학교 소재 교육지원청의 중장기 남녀공학 전환 계획에 따라 추진한다.

류해숙 학교지원과장은 "남녀공학 전환으로 학생의 학교 선택 폭이 넓어지고, 성비 불균형과 학교 간 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3월 단성 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도내 학교는 마산의신여중, 마산해운중, 밀양세종중, 거제공업고 등 총 4곳이다.

마산의신여중을 제외한 3개교는 남자 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

마산의신여중은 여자 중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전환되는데 교명이 마산의신중학교로 변경될 예정이다.

해당 학교들은 이번 도교육청 중장기 계획에 따른 변경은 아니며, 각 지역 교육지원청 자체 사업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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