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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한국 쇼트트랙, 가볍게 첫 관문 통과…최민정 500m 신기록(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7 15:00:46

최민정 '나를 따르라'


(하얼빈= 박동주 기자 =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에서 한국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 2025.2.7

(하얼빈= 김경윤 기자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세계최강' 쇼트트랙 태극전사들이 첫 관문을 가볍게 통과했다.

대표팀은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녀 500m, 1,000m 예선과 남녀 1,500m 준준결승을 통과했다.

아울러 단체전인 혼성 2,000m 계주 결승 진출권도 따냈다.

대표팀 선수들은 이날 열린 첫 종목, 남녀 1,500m 준준결승에서 모두 각 조 1~2위를 차지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길리(성남시청)는 여자 1,500m 준준결승 2조에서 여유롭게 1위에 올랐다.

그는 결승선을 3바퀴 남기고 선두로 올라선 뒤 속도를 약간 올렸고 이후 편안하게 독주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최민정(성남시청)은 3조에서 1위, 심석희(서울시청)는 4조에서 중국 양징루에 이어 2위에 올라 준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박지원, 1,000m도 여유롭게


(하얼빈= 박동주 기자 =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에서 한국 박지원이 질주하고 있다. 2025.2.7

남자 대표팀 에이스 박지원(서울시청)은 남자 1,500m 예선 1조에서 2분21초118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고 장성우(화성시청)와 김건우(스포츠토토)는 3조와 4조에서 각각 1위로 결승선을 끊었다.

한국은 이어 열린 500m 예선도 순조롭게 통과했다.

이소연(스포츠토토)은 여자 500m 예선 2조에서 2위, 최민정과 김길리는 3조와 4조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은 43초321의 기록으로 판커신(중국)이 2017 삿포로 대회에서 세웠던 아시안게임 기록(43초371)을 8년 만에 새로 썼다.

장성우, 박지원은 남자 500m 예선 1조와 7조에서 1위, 김태성(서울시청)은 8조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준결승 진출권을 얻었다.

김태성은 출발 과정에서 헝가리 출신 중국 귀화 선수 사오앙 류와 충돌했지만, 재출발 끝에 첫 관문을 통과했다.


김길리의 여유


(하얼빈= 박동주 기자 =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에서 한국 김길리가 질주하고 있다. 2025.2.7

주력 종목인 1,000m 예선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심석희는 여자 1,000m 예선 2조, 김길리와 최민정은 3조와 4조에서 1위를 기록했다.

박지원은 남자 1,000m 예선 1조, 장성우는 2조, 김건우는 6조에서 1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건우, 김태성, 심석희, 노도희(화성시청)가 출전한 혼성 2,000m 준준결승 3조에선 싱가포르와 인도를 가볍게 제치며 조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준결승에선 박지원, 장성우, 최민정, 김길리가 나서 조 1위로 통과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8일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다.


질주하는 린샤오쥔


(하얼빈= 박동주 기자 = 7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중국 린샤오쥔(43번)이 질주하고 있다. 2025.2.7

한편 한국 쇼트트랙 간판으로 활약하다가 중국으로 귀화한 린샤오쥔(중국)도 이날 남자 500m, 1,000m, 1,500m에 모두 출전해 첫 관문을 통과했다.

린샤오쥔이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한 건 2020년 귀화 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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