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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독립선언 106주년…광복회장 "日, 전전 역사 청산시 화해"(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08 14:00:58

(도쿄= 경수현 특파원 =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106주년 기념식이 8일 도쿄 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개최됐다.


2·8독립선언 106주년 기념식 도쿄서 거행


(도쿄=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도화선이 된 2·8독립선언 106주년 기념식이 8일 도쿄 재일본한국YMCA회관에서 개최됐다. 2025.2.8 [주일한국대사관 제공, DB화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기념식에는 이종찬 광복회장과 김현숙 도쿄총영사를 비롯해 광복회원, 유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2·8독립선언 노래 합창, 국민의례, 성경봉독, 2·8독립선언서 낭독, 만세삼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종찬 회장은 기념사에서 "유학생들의 2.8 독립 정신이 3.1운동의 한 축이 돼 일제의 만행을 세계만방에 폭로했고 결국 대한민국이 민주공화제로 건립되는 위대한 역사의 초석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복회는 전쟁 전 일본에 대해 비난하고 규탄하지만 그런 적개심을 전후 일본에까지 연장시킬 의사는 없다"며 "일본이 진정으로 전전 일본 역사를 청산하면 광복회는 앞장서 용서와 화해의 길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은 전날 특파원들과 만나 "광복회는 우리를 수탈하고 애국지사를 죽인 전쟁 전 일본과 전후 일본을 구분하자는 입장"이라며 "최근 일본 지식인들이 낸 호소문에 호응해 한국 지식인들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성명을 내도록 하는 작업에도 최근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2·8독립선언 기념식 참석 위해 방일 중인 이종찬 광복회장


(도쿄= 경수현 특파원 = 2·8독립선언 10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이종찬 광복회장이 지난 7일 도쿄 특파원들을 만나 최근 광복회 활동 등을 설명했다. 2025.2.7.

와다 하루키 도쿄대 명예교수와 다나카 히로시 히토쓰바시대 명예교수 등은 지난달 20일 낸 호소문을 통해 1965년 한국과 일본이 체결한 한일기본조약의 일본 정부측 해석에 한반도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시각이 담겨 있는 만큼 이를 수정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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