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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PGA 투어 피닉스오픈 공동 21위…24언더파 데트리 우승(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2-10 09:00:43

김시우


[로이터=] Mandatory Credit: Aryanna Frank-Imagn Images

김동찬 기자 =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920만달러)을 공동 21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TPC 스코츠데일(파71·7천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의 성적을 낸 김시우는 게리 우들런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21위에 올랐다.

전날 공동 39위에서 순위를 크게 올린 김시우는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 12위에 이어 2주 연속 중상위권 순위로 선전했다.


가족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한 데트리(왼쪽에서 두 번째)


[AFP=]

우승은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의 토마스 데트리(벨기에)가 차지했다. 공동 2위에 7타나 앞선 압도적인 우승이다.

32세에 생애 첫 PGA 투어 정상에 오른 데트리는 우승 상금 165만6천달러(약 24억1천만원)를 받았다.

데트리는 PGA 투어는 물론 DP 월드투어 우승 경력도 없던 선수지만 2023년 디오픈 공동 13위, 지난해 PGA 챔피언십 공동 4위와 US오픈 공동 14위 등 메이저 대회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2016년 프로로 전향해 그해 DP 월드투어 2부 투어에서 한 차례 우승했고, 2018년에는 골프 월드컵에서 벨기에 우승을 이끌었다. 또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2019년에는 DP 월드투어가 마련한 500야드 홀을 가장 빨리 홀아웃하는 이벤트에 참가해 1분 29초의 세계 기록을 세운 경력도 눈에 띈다.

마지막 4개 홀을 연속 버디로 장식한 데트리는 특히 대형 관람석이 설치된 16번 홀(파3)에서는 2위에 3타를 앞선 상황에서 티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팬들의 우승 축하를 미리 받았다.

교포 선수 마이클 김이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와 함께 17언더파 2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103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으로 절묘한 백스핀과 함께 이글을 낚았다.

이 샷을 하기 전까지 10위권 밖이었던 그는 15언더파 269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주형이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4위, 임성재는 4언더파 280타로 공동 57위를 각각 기록했다.


윌 챈들러


[AFP=]

마지막 날 같은 조로 경기해 화제에 오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세계 랭킹 579위 윌 챈들러(미국)는 희비가 엇갈렸다.

2022년과 2023년 이 대회 우승자 셰플러는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치고 9언더파 275타, 공동 25위에 그쳤고 이 대회에 월요 예선을 통과해서 나온 챈들러는 이날 5타를 줄여 15언더파 269타로 공동 6위가 됐다.

챈들러는 이 대회 결과로 세계 랭킹 296위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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