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오수희 기자 = 부산시의회는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철호 의원(동1)이 발의한 '부산광역시 영유아 문화 향유 조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 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조례안은 영유아를 독립된 인격체로 보고, 그들이 누릴 수 있는 유무형의 문화 향유 환경을 조성해 성숙한 시민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내용을 담았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정책들은 보호 중심으로 이뤄져 이들의 권리에 대한 정책적 관심은 부족했다"면서 "영유아들의 사회적 정서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조례안은 영유아 문화 향유 환경 조성이 저출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방안으로 보고, 영유아 전용 문화공간 마련, 영유아 콘텐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담았다.

강 의원은 "영유아기에 좋은 문화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교육의 본질이며 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려면 근본적으로 좋은 육아환경과 영유아를 위한 문화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