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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도 중국인 보따리상 우려…백화점에 리베이트 중단 요청
기사 작성일 : 2025-02-11 09:00:15

전성훈 기자 = 프랑스의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국내 주요 백화점과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 간 리베이트 거래 관행에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LVMH는 최근 국내 주요 백화점 바이어와의 면담에서 중국인 보따리상에 대한 리베이트 지급 관행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주요 백화점은 점포 단위에서 명품 판매를 늘리고자 중국인 보따리상과 같이 거래 물량이 많은 '큰손' 고객에게 구매액의 일정 비율을 되돌려주는 리베이트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원래는 외국인 VIP 고객을 유치하고자 도입한 제도인데 중국인 보따리상이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명품 가격 또 오른다…환율 급등 반영 전망


임화영 기자 = 소비 심리 침체와 내수 경기 부진이 심화하는 가운데 주요 명품 브랜드들이 연초부터 줄줄이 제품 가격을 올린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격히 원/달러 환율이 오른 탓에 일부 브랜드의 경우 과거보다 가격 상승 폭이 더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오는 3일부로 가방, 의류, 장신구 등의 주요 제품 가격을 품목별로 다르게 평균 10% 이상 인상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명품 업체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루이비통과 샤넬, 구찌, 프라다 등도 연초 주요 품목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2일 서울의 한 백화점. 2025.1.2

중국인 보따리상은 한국에서 면세품 또는 백화점 명품을 할인된 가격에 대량 구매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에 유통한다.

LVMH 등 명품 업체들은 이러한 판매 관행이 자사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다.

다만, LVMH 외에 추가로 리베이트 문제를 제기한 명품 업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백화점업체 관계자는 "LVMH 요청에 따라 점포 단위의 리베이트 제도 운영 현황을 점검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면세점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중국인 보따리상에 대한 면세 판매를 전면 중단하기로 등 면세업계에서도 이들에 대한 리베이트 판매 관행 폐기 움직임이 표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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