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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당진항 서부두 화물선에서 기름 유출…방제조치 실시
기사 작성일 : 2025-02-12 11:00:32

(평택= 김솔 기자 = 충남 당진시 평택·당진항 서부두에서 화물선에 수급되던 기름이 유출돼 해경이 방제 조치에 나섰다.


현장에서 오일펜스 설치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평택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0분께 평택·당진항 서부두 5번 선석에서 화물선에 수급 중이던 연료유가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300t급 급유선에서 4만t급 일반 화물선으로 저유황 성분의 연료유를 수급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일반 화물선의 연료유 탱크 에어벤트(공기구멍)를 통해 연료유가 새면서 해당 선박과 부두 사이 해상에 유출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평택해경은 경비정과 해양환경공단의 방제선 등 5척을 동원해 유출 지점 주변에 34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하는 등 방제조치에 나섰다.

유출된 기름은 일반 화물선과 부두 사이 길이 80m, 폭 1m가량의 해상에 고여 있어 외부 해역으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택해경은 보고 있다.

평택해경은 정확한 기름 유출 사고 경위 및 유출량을 조사하는 한편, 관련자들의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현재 유출된 기름이 부두 밖 해상으로 퍼지지 않도록 조치하며 방제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선박 급유 과정에서 해양 오염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철저한 교육과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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