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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2029년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유치의향서 제출
기사 작성일 : 2025-02-12 16:00:06

이희완(왼쪽) 보훈부 차관과 영국 해리 왕자


[국가보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지헌 기자 = 국가보훈부는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 '인빅터스 게임'의 2029년 대회 유치를 위한 공식 절차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이희완 보훈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 대표단은 2025 인빅터스 게임이 열리고 있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대회 유치 의향서를 인빅터스 재단 측에 제출했다.

이 차관은 "2029년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면 아시아 최초"라며 "인빅터스 게임이 기존의 미주와 유럽 등 서구 중심에서 아시아로 확대돼 상이군인의 재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전 세계로 확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해군 대령으로 전역한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로 자신이 상이군인이다.

그는 "스포츠의 힘을 통해 상이군인의 재활과 회복을 격려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에 대한 이해와 존경을 확산하는 인빅터스의 비전에 깊이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인빅터스 게임의 설립을 주도한 영국 해리 왕자는 이 차관과 면담하면서 "한국의 인빅터스 게임 유치 희망을 환영하며, 좋은 경쟁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찰스 앨런 재단 이사장도 "인빅터스 정신의 아시아 확대는 매우 중요하며, 한국 국민의 관심과 환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훈부는 인빅터스 게임 유치를 위해 15개 정부 부처와 상이군경회,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위원회'를 지난해 말 출범하고 개최 후보 도시를 대전으로 결정한 바 있다.

보훈부는 대회를 유치하면 20여개 국가 선수와 관계자 2천500여 명이 한국을 찾아 경제 효과가 있고, 상이 국가유공자의 재활 체육과 의료 체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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