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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우크라, 독일 뮌헨서 종전 협상 논의
기사 작성일 : 2025-02-15 03:00:56

JD 밴스 미국 부통령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 김계연 특파원 =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세르히 니키포로우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두 사람이 회동을 시작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구상하는 종전 로드맵을 우크라이나에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동의를 구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2일 1시간 넘게 통화하고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통화해 푸틴 대통령과 대화 내용을 알렸다고 밝혔다.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이날 오전 미국 측에 광물 협정 초안을 전달했다. 미국은 앞서 우크라이나 안보를 지원하는 대가로 희토류 등 광물을 요구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사흘간 각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이 모이는 뮌헨안보회의를 시작으로 종전 방안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회의가 끝난 뒤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17일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20일 우크라이나를 찾아가 당국자들과 회동한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뮌헨안보회의에 초청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뮌헨안보회의와 관련해 "러시아도 올 것이고 우크라이나도 초대받았으며 누가 참석할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의 고위급 인사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러시아 공식 대표들은 뮌헨안보회의에 초대받지 못했다"며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한 설명은 미국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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