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아동신간] 시련 극복하는 성장기 '조그만 새싹'
기사 작성일 : 2025-02-15 09:00:36

'조그만 새싹' 책 표지 이미지


[주니어RHK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재하 기자 = ▲ 조그만 새싹 = 브리타 테켄트럽 글·그림. 김서정 옮김.

봄이 오자 땅속 씨앗들이 싹을 틔우고 무럭무럭 자라는데, 한 씨앗은 다른 식물들보다 조금 늦게 땅 위로 올라온다.

다른 식물들에 가려진 조그만 새싹의 자리엔 햇빛이 한 줄기도 들어오지 않고, 새싹은 동물 친구들의 응원 속에 햇빛을 찾아 여정을 떠난다. 결국 따뜻한 햇살이 드는 작은 언덕에 자리를 잡는다.

볼로냐 라가치상을 두 번 받은 브리타 테켄트럽의 신작이다. 더디게 싹을 틔우고 자라는 새싹과 그를 응원하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시련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다.

주니어RHK. 48쪽.


'하여튼 이상해' 책 표지 이미지


[뜨인돌어린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하여튼 이상해 = 현단 글·그림.

주인공은 마음에 쏙 드는 짝꿍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는데, 하필이면 반에서 가장 이상하고 특이한 남자아이 김다빛과 짝꿍이 된다.

김다빛은 수업 시간 내내 딴짓하고 리코더를 코로 부는 이해할 수 없는 아이다. 주인공은 그런 김다빛을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체육 시간 피구 경기에서 주인공을 향해 날아가는 공에 김다빛이 몸을 던져 대신 맞아준다. 공을 맞은 김다빛은 주인공을 향해 "괜찮냐"고 묻는다.

그때부터 주인공은 김다빛을 생각할 때마다 얼굴이 빨개진다. 하교하면서 김다빛이 "내일 보자"고 웃으며 인사하자 주인공은 이상하게도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제1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이다. "하여튼 이상해"라는 문장이 계속 반복되면서 미워하던 짝꿍 김다빛을 차츰 좋아하게 되는 주인공의 심경 변화를 따뜻한 그림체로 표현했다.

뜨인돌어린이. 48쪽.


'두 팔 활짝 벌리고' 책 표지 이미지


[작은코도마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두 팔 활짝 벌리고 = 안토니오 루비오 글, 마리아 히론 그림. 문주선 옮김.

커다란 떡갈나무 한 그루가 있는 학교가 있다. 이곳에는 찰랑이는 생머리, 솟구치는 분수 같은 머리카락을 한 아이들이 함께 다닌다.

서로 다른 나라에서 온 아이들은 생김새도 이름도 다르고, 어떤 아이의 이름은 무척 낯설어서 어떻게 불러야 좋을지 모를 만큼 어렵게 느껴진다.

이 학교에는 거친 바다를 건너온 친구들도, 험한 산을 넘어온 친구들도 있지만, 모두를 위한 자리가 있다.

'두 팔 활짝 벌리고'는 인종이나 국적, 종교와 관계없이 다양성을 포용하면 한 곳에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음을 어린아이의 눈높이에서 설명한다.

이 책의 이야기를 쓴 스페인 작가 안토니오 루비오는 학교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읽기와 쓰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40년 동안 일했다.

작은코도마뱀. 40쪽.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