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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경제재생상, 일본제철 US스틸 투자 가능성에 "시간 좀 걸릴듯"
기사 작성일 : 2025-02-16 15:00:56

(도쿄= 경수현 특파원 =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일본제철의 US스틸 투자 논의와 관련해 "시간이 조금 걸리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든다"고 16일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일본 총리


(워싱턴 AP=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담한 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2.7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날 NHK의 '일요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사안에 대해 미일 양측이) 이야기할 여지가 생긴 것은 정상회담 성과"라며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치를 설명해 조금이라도 좋은 형태로 가져가고 싶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하지 않고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 측을 만나 협상을 중재할 의사도 표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는 일본제철의 US스틸 거래 관련 협의에 관여할지에 대해 "모르겠다"며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일본제철은 애초 재작년 12월 US스틸을 150억 달러에 인수해 완전 자회사화할 계획을 제안했고, US스틸 주주들도 찬성했으나 철강 노조 등의 반발이 일어나면서 결국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불허 결정을 내린 바 있다.

한편,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25%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와 맞춤형 상호 관세 부과 계획 등에 대해서는 일본이 미국 경제에 공헌하고 있음을 정중히 설명해 관세 조치 대상에서 제외해주도록 요구해갈 생각이라고 일본 정부의 입장을 되풀이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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