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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선 재현 선박 5월 오사카 도착 조율
기사 작성일 : 2025-02-17 10:00:58

(도쿄= 경수현 특파원 =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5월 조선시대 한일 교류의 상징인 조선통신사선을 재현한 선박이 일본 오사카에 도착하도록 항해 일정이 조율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조선통신사선 입항 세리머니


(시모노세키= 김예나 기자 = 작년 8월 24일 일본 시모노세키(下關) 아루카 부두에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이 입항한 뒤 이를 축하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4.8.24

한국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지난 2018년 사신 우두머리인 정사(正使)가 탑승한 '정사기선'을 실물 크기로 재현해 만든 조선통신사선 재현선은 2023년 일본 쓰시마(對馬·대마도)까지 항해했고 작년에는 쓰시마를 거쳐 일본 열도 관문인 시모노세키에 도착했다.

그러나 오사카 항해는 처음으로, 과거 조선통신사선이 오사카까지 운항한 만큼 올해는 뱃길을 완전히 복원한다는 의미가 있다.

조선통신사는 배를 타고 일본으로 건너간 뒤 오사카부터 오늘날 도쿄인 에도(江戶)까지는 일본 측이 준비한 배편이나 육로로 이동했다.

신문은 "오사카 엑스포에서 '한국 내셔널 데이'로 잡힌 5월 3일에 맞춰 도착하도록 조율이 진행 중"이라며 오사카를 가로지르는 요다가와 강 갑문도 완성될 예정이어서 한국 측 내방객들이 강을 거슬러 에도시대 요도가와 강 운항 거점이던 오사카 히라카타나 교토 후시미구에서 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선통신사는 임진왜란 이후 들어선 일본 에도(江戶) 막부 때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200여년간 조선에서 일본으로 12차례 파견된 외교사절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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