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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틴베스트 "밸류업 첫 주총 시즌…배당 판단기준 강화"
기사 작성일 : 2025-02-17 15:00:16

서스틴베스트


[서스틴베스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은경 기자 = 의결권 자문사 서스틴베스트는 17일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배당 안건 분석 시 상장사들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고려해야 한다며 이를 반영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이날 '2025년 정기주총 프리뷰' 보고서를 내고 "최근 2∼3년간 주주환원 방법으로 자사주를 매입 또는 소각하는 국내 상장기업의 사례가 늘면서 재무제표 승인 안건 분석에서 배당이 지나치게 과소한지 여부를 판단할 때 총주주환원율(TSR)을 사안별로 고려해왔다"며 "배당뿐 아니라 자사주 매입·소각을 고려한 전체 주주환원의 맥락에서 배당이 적정한 수준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이를 반영해 의결권 행사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이후 맞는 첫 주주총회 시즌으로, 배당 안건을 분석할 때는 상장사들이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서스틴베스트는 주주제안 증가에 따른 주주환원 관련 안건 경합 사례를 고려해 과다 배당으로 판단되는 경우 반대하는 규정도 신설했다고 부연했다.

경영권 분쟁 관련 안건 상정의 경우 이사 선임안, 이사 수 관련 정관 변경안 등 주로 이사회 관련 안건들이 상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스틴베스트는 어느 쪽이 주도하는 이사회가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장기적 주주가치 증대에 더 적합한지 판단해 찬반 의견을 내기로 했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의안분석파트장은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자 소통이 강조되고 있는 한편, 또 다른 한편으로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 이행과 관련해 기관 투자자 역할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분위기"라며 "올해 정기주총 시즌은 어느 때보다 활발한 주주활동이 예상되며 투자자 요구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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