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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에르도안과 18일 회담…우크라 종전안 논의
기사 작성일 : 2025-02-17 23:00:56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 김동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튀르키예를 방문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한다.

파흐레틴 알툰 튀르키예 대통령실 공보국장은 17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초청받아 튀르키예를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다.

알툰 국장은 "회담에서는 튀르키예-우크라이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의 모든 측면이 검토되고 양국 간 협력 강화 조치가 논의될 것"이라며 "최근 우크라이나 동향이나 여타 지역·글로벌 사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부터 아랍에미리트(UAE)를 시작으로 튀르키예, 사우디아라비아를 순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접촉하면서 급물살을 탄 종전 협상에서 유럽은 물론 당사국인 우크라이나가 협상에 관여할 수 없다는 우려에 아군을 확보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 안탈리아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참여하는 평화 협상을 중재했다.

또 같은 해 7월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산 농산물을 수송하는 러시아 쪽 항로를 복원하는 흑해 곡물협정 연장 합의를 끌어내는 등 양국 모두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작년 3월에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회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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