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수= 손상원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는 18일 "2012 여수세계박람회 국가 선투자금 상환 요구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여수시의회는 "(박람회장을 소유한) 여수광양항만공사에서 지난해 6월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활용 방안이 세워지지 않은 채 국가 선투자금 3천658억원을 상환하라는 것은 박람회장을 팔아 돈을 갚으라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여수광양항만만공사의 기존 부채액은 3천여억원, 상환 요구액은 연간 매출의 두배에 달해 정부의 상환 압박은 박람회장 자산 매각, 사후 활용 사업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여수시의회는 우려했다.

선투자는 국제 행사 등 개최 시 총사업비 중 일부를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이후 입장료 수입, 관련 시설 임대·매각 수익을 활용해 상환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정부는 올해 세입예산으로 여수세계박람회 선투자금 3천658억원을 편성해 해당 금액을 회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