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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추경 소요 분명히 있어…국정협의체 논의 시작 필요"
기사 작성일 : 2025-02-18 17:00:16

대화하는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김주성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5.2.18

이율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8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필요성과 관련, "민생 어려움도 있고, 미국 새 정부 출범 이후 여러 가지 이슈도 있기 때문에 재정 소요가 분명히 있는 것은 맞다"라면서 "국정협의체에서 논의가 시작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추경 편성과 관련한 생각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장은 "다만, 정부로서는 이미 예산이 작년 말 통과돼 집행을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주어진 예산을 최대한 빨리 집행하는데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여·야·정 국정협의체에서 추경과 관련한 논의가 조속히 이뤄졌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경 편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는 질의에는 "그렇다"면서도 "결국은 내용 문제 아니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12.3 계엄 선포가 우리 경제에 미친 영향과 관련해서는 "계엄 자체가 신인도와 내수 심리에 미치는 영향 등의 부분들이 우리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해 12월보다는 올해 들어와서 조금은 나아지지 않았나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추경 편성과 관련, "긴축 재정 등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큰 것들에 공감하는데, 아무래도 통화정책 완화 부분이 더 긴요하지 않느냐는 생각은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 정책의 경우, 균형재정 등과 관련해서 약간 너무 타이트해진 측면들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어떤 부분을 어떻게 할지와 관련해서는 작년 말 예산통과 이후 합의 도출이 필요하다는 측면도 있고, 통화정책 완화와 복합적으로 같이 작동해야 할 측면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지금은 규모와 내용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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