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전교조 강원 "교권보호위원회에 현장 교사 참여 대폭 확충하라"
기사 작성일 : 2025-02-19 15:00:40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


[ 자료사진]

(춘천= 양지웅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강원지부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소속 지역 교권보호위원회 구성원 중 현장 교사 비율이 낮은 상황을 규탄하며 이들의 참여를 대폭 확충할 것을 교육 당국에 촉구했다.

전교조 강원지부가 19일 공개한 2024년 지역별 교권보호위원회 정보에 따르면 도내 17개 교육지원청의 교권보호위원은 총 356명이지만, 이들 중 교사 위원은 9명(2.53%)으로 집계됐다.

또 17개 교육지원청 중 14개 지역에는 교사 위원이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위원회 포함된 지역은 인제(4명), 홍천(4명), 춘천(1명)이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사들의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핵심 기구임에도 정작 교사들의 참여가 배제된 채 운영되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며 "이는 도 교육청의 낮은 교권 감수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심각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교권 침해 피해자 대부분은 평교사인데 이런 상황에서 교권보호위원회는 교사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이들을 보호하는 데 앞장서는 역할을 할 수 없다"며 "도 교육청은 교사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해 교사 위원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 자료사진]

이러한 비판에 도 교육청은 "다양한 전문가와 협력해 여러 방면에서 실효성 있는 교권 보호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노조의 주장처럼 단순히 교사 위원의 비율을 기준으로 교권보호위원회의 역할 수행에 대해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교권 보호 강화를 위해 교육지원청과 함께 위원회 운영 실태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교사 위원 참여 확대 필요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