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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정책에 인천기업 타격 우려…"면세제도 활용해야"
기사 작성일 : 2025-02-19 16:00:26

남동국가산업단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홍현기 기자 =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큰 영향을 받게 된 인천지역 기업들이 면세 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이세원 띠아모 관세사무소 대표관세사는 19일 인천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2025 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우리 기업들은 상대적 실익이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소액물품 면세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천상의와 인천FTA통상진흥센터가 공동 개최한 이번 세미나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인천지역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이 관세사는 "트럼프 정부는 중국에 대한 보복관세뿐만 아니라 멕시코·캐나다와의 무역협정 개정과 보편 관세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미국은 중국·일본과 FTA를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 관세 혜택이 있는 한미FT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미국의 소액물품 면세제도(특송화물 800달러 면세)를 활용하고 우리 기업들이 연대해 공동물류망을 구축한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미국이 대중국 보복 관세를 시행하고 중국발 특송화물에 대한 면세를 적용하지 않게 되면 우리에게는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도 "글로벌 2차 관세 전쟁의 전개 과정을 예의주시하면서 합리적인 수출·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내수 기업은 경쟁국의 국내 침투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시장 지표의 변동성 급증에 따른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통상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통상 리스크에 대응하고 구체적인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5 경제 전망 세미나


[인천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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