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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종전 자신감' 트럼프, 젤렌스키에 퇴진 압박 "이런말 싫지만…"
기사 작성일 : 2025-02-19 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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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m2aG3OxOkSU

현지시간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 기자가 질문을 던집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달 말 안에 만날 것인가'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probably)라고 답했습니다.

미러 정상회담이 2월 안에 이뤄질 가능성을 언급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 간 고위급 회담에 대해 "매우 잘 진행됐다. (우크라이나전쟁 종전에 대해)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이날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놓고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내세우고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보좌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전쟁 당사국 우크라이나는 테이블에서 배제됐습니다.

회담은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양국은 전쟁 종식 방안을 다룰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는 데에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야 한다"면서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처음으로 언급했고, 종전 후 우크라이나에 유럽이 평화유지군을 주둔시키는 것에 대해선 "찬성"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서 배제된 것에 불만을 제기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 자리(협상테이블)에 앉고 싶다면 먼저 오랫동안 선거가 없었다는 점을 인정해야 하지 않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어 "말하기 싫지만, 우크라이나 지도자(젤렌스키)는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며 우크라이나의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종전 회담에서 배제된 젤렌스키 대통령은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미국이 푸틴이 전면전을 시작할 때 설정했던 최후통첩을 논의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19일로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방문도 전격 연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젤렌스키의 이 같은 거친 반응은 그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호의를 사기 위해 노력해왔던 모습에서 크게 변화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영상: 로이터·AFP·White House 유튜브·텔레그램 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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