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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난독·경계선지능 학생 지원 강화…전문지원기관 확대
기사 작성일 : 2024-03-14 13:00:36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 제공]

고유선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의 학습 능력 향상과 학교생활 적응 지원을 강화한다.

서울시교육청은 55개 난독·경계선 지능 전문 지원기관을 선정하고 15일 각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14일 밝혔다.

교육청은 올해 난독·경계선 지능 지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지원 기관 수를 지난해 42개(난독 19개·경계선 지능 23개)에서 55개(난독 26개·경계선 지능 29개)로 30%가량 늘린다.

또한 전문 지원기관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도입한 '학교로 찾아가는 서비스' 기관도 지난해 11곳에서 올해 31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지역 학교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 한 달 동안 다층적 진단을 실시하고, 학습지원 대상 중 난독증 또는 경계선 지능이 의심되는 학생이 있을 경우 교육지원청 내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로 심층 진단을 요청할 수 있다.

도움센터로 연계된 학생은 모두 심층 진단을 받게 되고, 그 결과에 따라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난독의 경우 해독과 읽기 유창성 향상을 목표로 해독·읽기 유창성·읽기 이해력 향상 등의 프로그램이 학생의 수준에 맞게 제공된다.

경계선 지능의 경우 기초학습 능력과 사회성 향상을 목표로 주의집중·사고력 향상·사회성 발달 등의 기초 인지학습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난독·경계선 지능 전담팀'을 꾸려 운영하면서 지난해까지 초·중·고교생 3천399명을 지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난독과 경계선 지능으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오롯이' 성장할 수 있도록 밑거름이 되는 것이 공교육의 책무"라며 "올해 지방교육재정 감소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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