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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전승현 기자 = 지난 20년간 전남에서 여름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곳은 광양시이고, 가장 낮은 지역은 장흥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전남연구원이 기상청의 기상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3년까지 20년간 7∼8월 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전남 시군은 광양시로 26.4도를 기록했다.

반면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장흥군으로 25.3도를 나타냈다.

1994년부터 2023년까지 30년간 전남의 최고기온은 1994년 7월 21일 장흥관측소의 38.7도였다.

지난해 전남의 최고기온은 8월5일 해남관측소의 36.0도였다.

지난해 하루 최고기온이 30.0도 이상인 열대일 일수는 담양군(66일)과 곡성군(66일)이 가장 많았다.

밤 최저기온이 25.0도 이상인 열대야 일수는 여수시(23일)와 목포시(22일) 등 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에서 가장 많았다.

지난해 전남의 온열질환자 발생 건수는 222건(남성 74.8%, 여성 25.2%)이다.

이 중 63.5%가 50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열질환자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 77건(41.8%), 논·밭 54건(29.3%) 등이다.

전남연구원 김현희 부연구위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인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도심지의 경우 도로 물 뿌리기와 햇빛 가림막 추가 설치, 중장기적인 가로수 정비를 통한 녹지대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부연구위원은 "농촌지역은 고령자 대상으로 시간 휴식제 운용 등 폭염 대비 교육과 홍보, 마을회관 등 공공장소 쉼터의 확대·관리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