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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댐 가뭄단계 상향…대구 생활·공업용수 낙동강 물로 대체
기사 작성일 : 2024-09-06 16:01:22


2022년 5월 운문댐 저수율이 20%대까지 떨어졌을 때 모습.

이재영 기자 = 낙동강 유역 운문댐 가뭄대응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대구에 댐 물 대신 낙동강 물을 공급한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운문댐 가뭄단계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용수댐 가뭄단계는 '정상-관심-주의-심각'으로 나뉜다. 운문댐은 주의 단계 기준 저수량이 7천830만t인데 현재 저수량이 7천802만2천t에 그친다. 저수율은 현재 48.7%로 예년(58.5%)보다 낮다.

환경부는 운문댐 가뭄단계가 '관심'이 된 지난달 17일 이후 댐으로 들어오는 물이 하루평균 13만1천t으로 댐이 공급하는 물(하루평균 36만1천t)에 크게 못 미쳐 저수량이 지속해서 줄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운문댐 유역 강우량은 798.3㎜로 예년 같은 기간 강우량(983.2㎜)의 80% 수준에 그친다. 특히 7월 27일 장마가 끝난 뒤 비가 급감했는데 유역 평균 우량을 보면 7월 88.18㎜에서 8월 40.70㎜로 절반 수준이 됐다.

환경부는 하루 최대 7만8천t의 하천유지용수 공급량과 하루 최대 4천t의 농업용수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또 운문댐에서 대구로 공급하는 생활·공업용수(하루 21만1천t) 중 일부를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한다. 하천수로 대체되는 물량은 하루 최대 10만7천t이다.

환경부는 운문댐 가뭄단계가 '심각'이 되는 경우 2018년 건설된 금호강 도수로를 통해 취수한 물로 대구와 경북 경산시의 생활·공업용수를 대체 공급(하루 최대 12만t)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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