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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서 대낮에 오토바이 탄 괴한들 총에 60대 정치인 사망
기사 작성일 : 2025-01-03 14:00:56

무장괴한 총격에 측근 잃은 마마타 바네르지 인도 웨스트벵골주 주총리


[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 유창엽 특파원 = 인도에서 60대 정치인이 대낮에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들의 총을 맞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 주총리인 마마타 바네르지의 측근인 둘랄 사르카르(62)가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주도 콜카타에서 북쪽으로 약 334km 떨어진 말다지역에서 변을 당했다.

사르카르는 바네르지 주총리가 총재로 있는 지역정당 트리나물콩그레스(TMC) 고문직을 맡고 있었다.

그는 말다 지역의 한 합판공장을 방문하고자 자동차에 내린 직후 미행하던 오토바이를 탄 괴한 4명의 추격으로부터 달아나려 했지만 이내 괴한들의 총을 맞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사르카르가 뒤에서 머리에 여러 발의 총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근거로 달아난 범인 추적에 나서 20대 2명을 일단 체포했다.

경찰은 나머지 2명을 쫓는 한편 체포한 이들을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캐고 있다.

바네르지 주총리는 사건 소식을 전해 듣고 경찰이 이전에도 여러 번 살해당할 뻔했던 사르카르에 대한 경호인력을 2021년에 철수하는 바람에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며 경찰을 비난했다.

사르카르는 바네르지가 1998년 TMC를 창당할 때부터 함께 일해왔고 지역에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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