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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정유공장 또 공격…젤렌스키 "유가 인하 중요"
기사 작성일 : 2025-01-27 00:00:56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랴잔 정유공장 피해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 텔레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 신창용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에 있는 정유 시설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전날 밤 러시아 모스크바 남부 랴잔주에 있는 정유 공장을 재차 공격했다고 이날 밝혔다.

총참모부는 "랴잔 정유 공장은 러시아 연방의 4대 정유 공장 중 하나"라며 라쟌 정유 공장으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24일에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해 러시아 14개 지역에 대규모 드론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당시 공격의 정확한 규모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랴잔 정유 공장과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에 있는 발전소 등 전력 시설들을 타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도 반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날 밤 러시아가 발사한 드론 72대 중 50대를 요격했다고 이날 밝혔다.

아직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이번 주 우크라이나에 1천250개의 공중 폭탄, 750대 이상의 공격용 드론, 20기 이상의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지속해 협력하고 있다면서 "장거리 능력이 중요하다. 제재는 필수적이며 유가 인하는 중요하다"며 "핵심은 단결해 행동하고 결의에 따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 종전 협상을 압박하면서 이에 응하지 않으면 막대한 제재와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하겠다"며 "유가가 하락하면 전쟁은 바로 끝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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