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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에 18㎝ 눈…설 연휴 교통사고 잇따라(종합)
기사 작성일 : 2025-01-27 21:00:33

눈길에 사고 난 차량…3명 다쳐


(남원= 눈이 내린 27일 오전 9시 2분께 전북 남원시 대산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향 46㎞ 지점에서 승용차량 3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나 3명이 다쳤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 나보배 기자 = 전북 곳곳에 눈이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7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신적설(일정 시간에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은 무주 설천봉 18.1㎝, 장수 11.4㎝, 순창 복흥 10.2㎝, 남원 뱀사골 9.9㎝, 전주 3.5㎝ 등이다.

서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가 유입돼 눈이 강해지면서 현재 도내 14개 모든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전 9시 2분께 전북 남원시 대산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 방향 46㎞ 지점에서 승용차 3대가 부딪히는 사고가 나 3명이 다쳤다.

경찰은 갓길에 정차해있던 승용차를 뒤따라오던 승용차가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전 7시 10분께는 완주군 상관면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눈에 미끄러진 뒤 방음벽을 충돌해 운전자 1명이 다쳤다.

이 밖에 눈길에 미끄러졌다거나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 등이 접수되긴 했으나 큰 인명피해나 재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도 소방본부는 설명했다.


'꽁꽁 싸매고'


(전주= 나보배 기자 = 27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의 한 도로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다. 2025.1.27

전북도는 도내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만큼, 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대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는 무주 덕자∼삼거, 남원 정령치 등 4개 도로를 통제하고 군산∼개야도 등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행을 중지했다.

지리산과 덕유산, 마이산 등 8개 국립·도립·군립공원 탐방로도 통제했다.

눈은 설날 당일인 29일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특히 28일 오후께 시간당 최대 5㎝ 이상의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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