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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제주 산간 폭설에 일부 도로 차량 통행 통제
기사 작성일 : 2025-01-29 08:00:31

제주 산간 폭설에 분주한 제설차


[ 자료 사진]

(제주= 고성식 기자 = 설날인 29일 해발고도가 높은 제주도 중산간 이상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산간 도로 일부의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제주도 중산간과 제주도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 낮까지 제주도 산지 3∼8㎝, 제주도 중산간 1∼5㎝, 제주도 해안 1㎝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지난 27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적설량은 한라산 사제비 지점(산지) 72.7㎝, 제주시 산천단 13.1㎝다.

제주시∼서귀포시를 중산간 지대를 통해 연결하는 산간 도로 일부 구간은 내린 눈이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있다.

현재 기준 1100도로 중 어승생삼거리∼옛 탐라대 사거리 구간, 516도로의 첨단입구 교차로∼서성로 입구 교차로 구간, 비자림로는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또 남조로 전 구간, 제1산록도로 전 구간, 제2산록도로 선덕사∼옛 탐라대 구간에서는 대형·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 한라산에서는 7개 등산로 모두 통제됐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 지역에서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순간풍속 초속 2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제주 해상에는 제주도 서부 앞바다, 제주도 남서쪽 안쪽 먼바다, 제주도 남쪽 바깥 바다에 풍랑경보가 내려졌고 제주도 앞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제주 대부분 도로에서 눈이나 비로 인해 미끄럽고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를 바랐다.

또 제주국제공항에서 강한 바람으로 인해 항공기 지연 가능성이 있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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