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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내일 4차 인질-수감자 석방
기사 작성일 : 2025-01-31 21:00:56

내달 1일 풀려날 인질 3명


(AFP 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내달 1일 풀어줄 인질 3명의 명단을 전달했다. 2025.1.31

(이스탄불= 김동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내달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3명을 4차로 풀어주기로 했다. 이스라엘도 자국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한다.

31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이스라엘에 오퍼 칼데론(54), 키스 시걸(65), 야르덴 비바스(35) 등 석방 대상자 3명의 명단을 전달했다.

프랑스 이중국적자 칼데론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했을 때 니르오즈 키부츠(집단농장)에 있다가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함께 납치됐던 칼데론의 두 자녀는 2023년 11월 일시 휴전 때 석방됐다.

시걸은 미국 이중국적자다. 그의 부인도 니르오즈에서 같이 납치됐다가 먼저 풀려났다.

비바스는 부인, 그리고 두 아들과 함께 니르오즈에서 하마스에 붙잡혔다. 납치 당시 그의 첫째 아들은 4세, 둘째는 생후 10개월에 불과했다. 하마스는 전쟁 발발 후 한달여가 지난 시점인 2023년 11월 비바스의 부인과 두 아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숨졌다고 주장했으며 이스라엘군은 아직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이스라엘은 인질 3명을 돌려받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90명을 풀어줄 예정이라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하마스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가운데 9명은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발효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904명을 석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서 3차례에 걸쳐 인질 15명이, 팔레스타인 수감자 400명이 각각 석방됐다.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약 1천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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