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IAEA 사무총장, 우크라서 원전시설 시찰…러도 방문 예정
기사 작성일 : 2025-02-05 03:00:57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 .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 최인영 특파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 원자력 발전소 시설을 시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헤르만 갈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과 키이우 변전소를 방문해 방어 시설을 둘러보는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중요하고 핵 안전에 필수적인 키이우 변전소에 있다"며 "핵사고는 원전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전력 공급 중단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IAEA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자포리자 원전 안전 관리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다.

자포리자 원전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군사작전'을 시작한 이후 안전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된 시설이다.

시설 주변의 전력 시설이 포격에 파손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외부 전력 공급이 끊기면 냉각 시스템이 정지되고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면서 대형 핵사고를 낳을 수 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번 주 러시아 모스크바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IAEA를 인용해 그로시 사무총장의 이번 우크라이나·러시아 방문이 변전소의 핵 안보와 자포리자 원전 상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도 이번 방문 기간에 자포리자 원전을 방문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