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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아부다비서 MGX와 AI개발 자금조달 논의할 듯"
기사 작성일 : 2025-02-06 13:00:56

인터뷰하는 샘 올트먼 오픈AI CEO


황광모 기자 =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미디어데이 참석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2.4

(뉴델리= 유창엽 특파원 = 중국 딥시크발 충격 속에 일본과 한국에 이어 인도를 방문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조만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개발 등을 위한 자금 조달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인도 뉴델리를 찾은 올트먼 CEO가 이번 주에 아부다비에 들러 아부다비 정부 산하 글로벌 AI 투자기업인 MGX와 자금 조달 논의를 벌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의 아부다비 방문일은 알려지지 않았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측은 자체 AI 모델 개발과 미국의 AI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수행을 위해 약 400억달러(약 58조원)를 모금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MGX 측은 올트먼 CEO와의 회동과 관련해 코멘트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오픈AI가 지난해 10월 마무리한 자금 조달에도 참여한 바 있는 MGX는 xAI, 데이터브릭스와 같은 미국 AI 기업에 투자해 미국 AI 산업에서 입지를 굳히는 상황이다.

MGX는 오픈AI 등과 함께 스타게이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앞서 올트먼 CEO는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 AI 모델 공개로 촉발된 충격 속에서 AI 산업 내 자사의 주도권을 다지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최근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한 뒤 인도로 이동했다.

아부다비 방문 후에는 독일, 프랑스 등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유한 산유국이자 미국의 오랜 안보 파트너인 UAE는 인접한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쟁 속에 AI 리더 국가가 되고자 수십억달러를 AI 부문에 쏟아붓고 있다.

다만 미국은 UAE와 AI 협력을 강화하면 UAE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중국에 미국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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