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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생성형 AI 활용시 개인정보·비공개자료 입력 금지"
기사 작성일 : 2025-02-06 17:00:03

(수원= 최종호 기자 = 보안상 우려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딥시크'(Deepseek)에 대한 접속 자제 움직임이 정부 부처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기도교육청도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주의보'를 내렸다.


'딥시크 차단' 정부 부처 전방위 확산


최재구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PC에 '딥시크' 사이트가 차단된 화면. 정부 부처들이 6일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접속 차단에 대거 나섰다.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접속을 차단한 데 이어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이 이날 접속을 차단했거나 차단할 예정이다. 2025.2.6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은 전날 '생성형 AI 활용 관련 보안유의사항 안내' 공문을 산하 모든 기관과 각급 학교에 내려보냈다.

도교육청은 공문을 통해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할 때 개인정보와 비공개 업무자료 등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생성형 AI를 사용해 정보화 사업을 추진할 때는 도교육청을 경유해 국가정보원의 보안성 검토를 받을 것을 주문했다.

공문에서 딥시크가 직접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최근 생성형 AI가 과도한 사용자 정보 수집으로 인한 민감 정보 유출 등 국가 안보 위협이 우려됨에 따라'라고 공문 시행 배경을 설명해 사실상 최근 논란이 되는 딥시크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국정원에서 생성형 AI 사용 관련한 안내 공문이 내려와 이를 산하 기관과 학교에 전파한 것"이라며 "현재 학교는 방학 중이라 아직 이번 공문과 관련한 별다른 문의는 없지만 필요한 경우 도교육청에 문의해달라"고 말했다.

딥시크는 기존 AI 서비스에 비해 훨씬 적은 비용으로 개발됐으나 성능은 챗GPT에 맞먹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AI 산업에 큰 충격을 던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개인정보 보호 취약성에 대한 각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지난달 말 딥시크 본사에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공식 질의서를 발송하기로 했다.

이후 우리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지자체, 주요 기업들에서 딥시크 접속 차단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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