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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성공개최] ② 천년 고도 경주서 열리는 APEC…한국을 알린다(끝)
기사 작성일 : 2025-02-09 08:01:15

[※편집자 주 =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 정상과 기업인 등 2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북도와 경주시는 숙박시설 등 인프라 개선과 행사 붐업 조성에 속도를 내며 '문화 APEC', '경제 APEC' 실현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는 인프라 구축 등 APEC 행사 준비 상황 등을 다룬 기사를 두 편 송고합니다.]


APEC 정상회의 경주 개최 확정


(안동=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 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이 유치 과정과 향후 준비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2024.6.27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경주= 이승형 손대성 기자 = "가장 한국적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열어 세계인에게 감동과 희망을 선물하겠습니다."

경북도와 경주시가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기회로 세계적인 관광도시 도약을 꿈꾸고 있다.

9일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도와 시는 경주 APEC 유치 원동력이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인 만큼 경주와 경북의 문화, 한류를 세계에 선보인다.

한국문화 체험, K-팝·뮤지컬·음식문화 행사, 미디어파사드·드론쇼·가상 융합콘텐츠, 각 지역 대표 브랜드 공연, APEC 문화축전 등을 준비한다.

또 국가유산, 산업 현장 등 다양한 주제별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경주를 방문하는 이들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복과 한글을 세계인에게 각인하는 데도 노력한다.

도와 시는 이를 위해 한복 분야 최고 장인들과 함께 APEC 정상회의 한복 디자인을 개발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인 한글을 디자인에 가미한 한복을 APEC 관련 각종 행사와 국제문화교류에 활용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참가국 정상과 배우자 등 APEC 정상회의 참가자들이 한복을 입도록 하는 방안도 중앙정부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다.

도와 시는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국인을 포함한 방문객 수를 크게 늘리기 위해 홍보·마케팅, 수용 태세 개선, 글로벌마케팅, 테마관광 상품 등 4대 분야 25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올해 대구와 경북 방문객 1억명, 외국인 방문객 3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사전 활성화 문화행사로 대중음악 야외고분 콘서트, APEC 참가국 예술공연팀 거리 공연, 국내외 유명 클래식팀 공연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한다.

또 신라불교 국제문화제와 APEC 회원국 참여 국제 교류 문화행사, 세계적인 가수 초청 음악회 등을 준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페루 APEC 방문…내년 개최지 경주 홍보


(안동= 경북도는 이철우 도지사를 포함한 방문단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를 찾았다고 17일 밝혔다. 방문단은 내년 10∼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홍보활동을 현지에서 펼쳤다. 사진은 인터뷰하는 방문단. 오른쪽부터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2024.11.17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도와 시는 APEC 정상회의를 '세일즈 경주·경북' 무대로 만드는 데도 집중한다.

APEC은 세계 정상들뿐만 아니라 세계적 기업의 CEO들이 함께 참석하는 경제공동체 회의인 만큼 지역 산업이 크게 도약하는 기회로 만든다는 각오다.

글로벌 CEO들이 최대한 많이 한국을 찾을 수 있게 산업통상자원부, 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협력해 국내외 글로벌 CEO를 1대1로 연결하는 등 초청에 온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는 정상회의 기간에 경제인 행사 개최를 지원하는 APEC CEO 서밋 추진위원회가 지난달 23일 꾸려짐에 따라 지방정부 차원의 준비에도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맡고 국내 대표기업과 주요 기관들이 집행위원으로 참여했다.

이에 도는 대한상공회의소 주관 주요 경제인 행사인 최고경영자회의(CEO Summit),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회의, APEC 정상과 기업인자문위원회 만남 등을 위한 회의장과 오·만찬장, 숙박, 교통, 수송 등 지원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한다.

스위트룸 260여개를 준비해 경주를 찾는 기업인들에게 편안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한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다.

또 경주엑스포 광장에는 120개 부스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대한민국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기업관, 문화체험관을 운영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별도 홍보관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대형원전, 수소 등과 관련한 내용을 전시한다.

도와 시는 기업 비즈니스 및 투자 교류 사업으로 9월에 반도체, 에너지, 양자컴퓨팅 및 AI 등 핵심 미래산업 분야별 회의인 국제포럼을 개최하고 미래 신산업 현장 시찰(포항 철강·경주 원전 및 SMR·구미 반도체 및 방위산업)과 한류 수출박람회(한·APEC 비즈니스 파트너십 및 기술 한류박람회), 투자환경설명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도는 APEC 정상회의가 경북에 1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8천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고 경주를 찾는 2만여명에게 감동적인 행사를 선물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세계 많은 정상과 고위급 각료들, 글로벌 CEO들과 전 세계 언론인들이 경주를 처음 찾게 될 텐데, 그들은 경주라는 창을 통해 대한민국을 보게 될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는 경주와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출발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의 DNA를 공유하고 미래 신산업을 보여줄 전시장과 K-한류, K-컬처의 진수를 보여줄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전자, 자동차, 철강 등 대한민국 산업 신화와 이차전지,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미래산업의 현주소를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경주= 손대성 기자 =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주행사가 열리는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화백컨벤션센터. 2024.6.27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다짐


(안동= 2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경주 결정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이 성공 개최를 다짐하고 있다. 2024.6.27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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