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부산 학령인구 감소에 교사도 2년새 400여명 감소
기사 작성일 : 2025-02-09 10:01:16

부산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도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학교 교사 수가 해마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산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부산 출생아 수는 2017년 2만1천480명, 2019년 1만7천49명, 2021년 1만4천446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2024년에도 11월까지 태어난 출생아는 1만2천105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교원 정원이 감소하면서 교사 수가 감소하고 있다.

부산 초등 교사는 2023년 7천526명에서 2024년 7천480명으로 줄었고, 2025년에는 7천380명으로 떨어진다.

중고등학교 교사도 2023년 6천966명에서 올해 2년 만에 275명이나 감소한 6천691명으로 줄었다.

유치원 교사는 2023년 512명, 2024년 523명, 2025년 520명으로 5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부산 교육계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기계적으로 교사 수를 줄이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강재철 부산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한 일방적인 교원 감축 정책에 반대한다"며 "학생 수가 줄어드는 만큼 교육의 질을 높일 기회로 삼아야 하며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 감축, 맞춤형 교육 확대 등의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고교학점제 시행 등 교육 변화에 대응하려면 교사 감축이 아니라 교사의 역할 강화를 위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며 "부산교총은 교육의 질 저하를 초래하는 기계적 감축을 막고,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끝까지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교사 수를 조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만 현재는 학생 수가 감소하지만, 학급수는 유지하려고 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여 교육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