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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응급진료 일시차질…"이달 말 정상화"
기사 작성일 : 2025-02-12 12:00:34

서울성모병원


[서울성모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성서호 기자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의료진의 피로 누적 등에 따라 당직 체계를 변경하기로 하면서 순환기내과 야간·휴일 응급 진료에 일시적으로 차질을 겪고 있다.

다만 병원 측은 생명과 직결된 응급 시술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 병원은 최근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2월 10일부터 당분간 야간 및 휴일에는 순환기내과 응급실 당직의가 부재하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흉통 및 응급증상 발생 시 주간(평일)에는 콜센터로 연락해주시면 빠른 진료를 제공한다"며 "(당직의가 없는) 야간 및 휴일에는 가까운 2차 병원 응급실을 이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안내했다.

이 때문에 야간과 휴일에는 이 병원에서 순환기내과 응급진료를 볼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지만, 병원 측은 생명과 직결된 시술 등은 계속해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환자분들이 병원에 오셨다가 골든타임을 놓칠까 봐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안내 문자를 보낸 것"이라며 "모든 응급환자를 안 받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병원은 다른 병원들과 달리 (전체 진료과목) 통합 당직이 아닌 분과별 당직을 해왔는데, 이 때문에 의료진의 피로가 쌓여 당직 체계를 변경하는 것"이라며 "기존의 상주 당직이 아닌 (부르면 오는) 콜 당직으로 체계를 바꾸고 인력을 채용하는 중으로 이르면 이달 말 정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직 체계를 변경해도 무리가 없겠느냐는 질문에는 "급성 심근경색 같은 경우 환자가 오고 90분 이내에 프라이머리 PCI(일차적 관상동맥 중재술)를 하게 돼 있기 때문에 그사이에 오실 수 있는 분을 지정하는 형태로 진행할 것"이라며 "급한 환자들은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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