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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앞둔 창원대 학생 '고유례'…선현 가르침 새기고 도약 다짐
기사 작성일 : 2025-02-12 19:00:30

창원향교 고유례에 참여한 창원대학교 졸업생들


[국립창원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정종호 기자 = 국립창원대학교는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12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창원향교 대성전에서 고유례(告由禮)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고유례는 국가나 개인이 중대한 일을 치르거나 치른 뒤 그 내용을 조상이나 선현에게 알려 길흉을 살피는 전통 의식이다.

오는 14일 열리는 창원대 학위수여식에서는 학사 1천363명, 석사 213명, 박사 39명 등 모두 1천615명이 학위를 받게 된다.

창원대는 지역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면서 선현들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졸업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의미로 이번 고유례를 창원향교와 함께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창원향교는 700여년 동안 지역 인재를 길러낸 교육기관으로, 조선시대에는 유생들이 학문을 연마하고 선현의 가르침을 받던 곳이다.

박민원 창원대 총장은 "앞으로도 지역 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널리 알리는 데 더 힘쓰겠다"며 "지역 주력산업 맞춤형 우수 인재를 양성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유례에 참석한 사회학과 김민혁 학생은 "졸업을 앞두고 창원향교에서 고유례를 올리며 선현들의 지혜와 가르침을 되새길 수 있었다"며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살려 사회에서 대학 이름을 빛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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