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aily

中대사 "딥시크 화제…한국 등과 협력해 비차별적 AI환경 조성"
기사 작성일 : 2025-02-13 17:00:06

'딥시크 차단' 정부 부처 전방위 확산


최재구 기자 =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PC에 '딥시크' 사이트가 차단된 화면. 정부 부처들이 6일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Deepseek) 접속 차단에 대거 나섰다.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날 접속을 차단한 데 이어 통일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등이 이날 접속을 차단했거나 차단할 예정이다. 2025.2.6

김지연 기자 =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13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보안 우려로 접속을 제한한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DeepSeek)를 언급하며 비차별적인 AI 발전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중국 인공지능 기업 DeepSeek가 개발한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가 되고 있다"며 최근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 행동 정상회의'에서 중국과 한국, 프랑스 등 60개국이 '인류와 지구를 위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AI에 관한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는 각국들이 인공지능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하며 공평한 발전에 대한 공동된 추구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다이 대사는 이어 "인공지능 글로벌 거버넌스의 적극적인 옹호자이자 실천자인 중국은 한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와 협력해 국제 사회의 보편적 기대에 부응하는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며 포괄적이고 비차별적인 인공지능 발전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모든 국가와 인류는 인공지능 기술의 혜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민감한 업무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한국 정부 기관에서는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는 조치가 잇따랐고, 이런 움직임은 호주·일본·대만 등 다른 국가로도 확산했다.

일각에서는 다이 대사가 '포용적·비차별적 AI발전 환경'과 '모든 국가의 AI 기술 혜택 공유'를 강조한 것은 미국 오픈AI의 챗GPT와 달리 딥시크가 각국에서 접속 제한이 이뤄지는 상황이 부당하다는 시각을 내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