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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고로 여객기 부족한 에어부산 하계 시즌 감편
기사 작성일 : 2025-02-19 12:00:40

에어부산 여객기


[에어부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손형주 기자 =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도 지난달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화재 사고 여파로 하계 시즌 에어부산의 국제선 운항 편수가 일부 줄어든다.

19일 에어부산에 따르면 다음 달 에어부산 부산~칭다오 등 일부 노선이 감편 운항한다.

주 7회 운항하던 인천~방콕 노선은 3월 9일부터 3월 29일까지 운항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달 발생한 여객기 화재 사고로 에어부산의 가용 여객기는 21대에서 20대로 줄어 운항에 차질을 빚는 것이다.

4월부터 시작되는 하계일정도 감편이 눈에 띈다.

부산~오사카 노선이 주 23회에서 21회, 부산~마쓰야마는 주 6회에서 3회로 줄어든다.

부산~홍콩도 주 7회에서 4회로 부산~비엔티안 노선도 주 4회에서 2회로 줄어든다.

인천발 노선도 줄어든다.

인천에서 후쿠오카, 삿포로, 도쿄, 나트랑 노선은 비수기 기간 절반가량 운항 횟수를 줄인다.

인천~비엔티안 노선은 3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운항하지 않고, 주 7회 운항하던 인천~삿포로 노선은 하계 시즌 운휴에 들어간다.

동계 시즌 운휴에 들어갔던 부산~울란바토르와 부산~시안 노선은 하계 시즌 주 2회 운항하고 부산~옌지, 부산~장자제 노선은 주 3회에서 6회, 주 4회에서 6회로 각각 늘어난다.

김해공항을 거점 항공사로 하는 에어부산은 화재 사고 이전에도 기체 부족 문제를 겪었다.

코로나19 이후 김해공항 국제선 수요가 많이 증가했지만 저비용항공사(LCC) 통합을 앞두고 기체 수를 늘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여러 복합적인 문제로 남은 동계 시즌과 하계 시즌 일부 노선 일정표 조정이 있다"며 "고객들에게 불편하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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