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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돌며 1억원 뜯은 보이스피싱 수거책 구속
기사 작성일 : 2024-07-25 12:01:21

(청주= 이성민 기자 = 청주 청원경찰서는 25일 전국을 돌며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1억원에 가까운 현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0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CCTV에 잡힌 A씨의 모습


[청원경찰서 제공]

A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께 청주시 오창읍의 한 길거리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B(40대)씨에게 현금 1천5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지난 6월 20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전국을 돌며 피해자 7명으로부터 총 9천200만원의 현금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온라인 구직 플랫폼에서 일당 10만원에 건당 수수료를 별도로 준다는 사무직 채용 공고를 본 뒤 보이스피싱 조직에 들어가, 텔레그램으로 지시를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보이스피싱 조직은 저리로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계좌 지급정지 신청이 돼 있어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모두 갚아야 대환 대출을 할 수 있다"며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CTV 추적 등을 통해 A씨가 현금을 전달한 2차 현금 수거책 등 보이스피싱 일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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