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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세이퍼시픽, 에어버스 A350 엔진부품 결함 발견…조사중
기사 작성일 : 2024-09-03 15:00:56

케세이퍼시픽 항공의 에어버스 350항공기


[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주종국 기자 = 홍콩 국적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에어버스사의 A350 항공기에서 엔진 부품 결함을 확인한 이후 항공편 24편을 취소했다.

캐세이퍼시픽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이 항공기 48대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캐세이퍼시픽은 2일 홍콩발 스위스 취리히행 여객기 중 한 대에서 엔진 이상을 발견하고 항공기를 회항시켰으며, 에어버스 350기종의 운항을 모두 중지시켰다.

캐세이퍼시픽은 이상 부품이 "전 세계에서 처음 발생한 결함"이라고 밝혔지만 부품 이름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엔지니어링 디렉터 키스 브라운은 성명에서 "각 항공기는 엄격한 검사를 받고 있다"면서 "검사가 완료되면 작동에 이상이 없는 항공기는 운항을 재개하고, 기술적 문제가 확인된 항공기는 추가 수리 및 유지보수 작업을 거치게 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실시한 검사 결과 일부 항공기에서 같은 부품이 문제를 일으켜 교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항공기 여러 대는 앞으로 며칠간 운항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비행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캐세이퍼시픽 측은 추가 항공편 취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는 WSJ에 대한 이메일 답변에서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며 에어버스 350의 엔진 제조업체인 롤스로이스 및 캐세이퍼시픽 측과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와 상의한 뒤 추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롤스로이스 주가는 2일 런던 증시에서 6.5% 하락 마감했다.

캐세이퍼시픽 주가는 홍콩 시장에서 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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