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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내외 정치 불안에 중소기업 타격…지원 절실"
기사 작성일 : 2024-12-10 12:00:25

대한상의 회관 전경


[대한상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태우 기자 =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이 모여 향후 성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한상의는 10일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상의 회관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중소기업 대응 방향'을 주제로 '제95차 중소기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신임 중소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된 윤석근 일성아이에스㈜ 회장은 "전체 기업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근간이며 지역 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은 중소기업에 큰 도전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의 신속한 대응과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강연을 통해 "중소기업은 지역 간 격차, 생산인구감소 등 내적 위협과 탈세계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등 외적 위협에 처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미래 변화에 선제 대응과 역동적 경제성장의 핵심으로 중소기업이 견인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현장의 여러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대전 소재 태원건설산업 박재현 대표이사는 "현재 중소기업들은 대내외적 위기 속에서 인력난, 세금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상속세율 인하, 외국인 고용허가제 규제 완화 등 정책이 하루빨리 개선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리 중소기업들은 현재 국내외 정치적 불안, 내수경기 침체 및 고물가·고환율 등 수많은 난제를 마주하고 있다"며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한 축을 떠받치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흔들림 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중소기업위원회에서는 윤 신임 위원장에 이어 고은희 인트로맨㈜ 대표이사, 박재현 태원건설산업㈜ 대표이사,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이사, 에샤노프바흐티야르 ㈜우즈오토코리아 대표이사, 이의현 대일특수강㈜ 대표이사, 이재흥 ㈜에코밸리 대표이사를 신임 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또 위원회를 기존 서울 소재 중심에서 부산, 대구 등 전국 단위로 확대 개편하고, 업종·규모 등을 고려해 전체 위원의 70%를 신임 위원으로 대폭 교체했다.

윤 위원장은 "중소기업위원회가 전면 개편해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위원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업종별 분과위원회 신설·운영한다"며 "이를 통해 업계 의견을 효율적으로 수렴해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간 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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