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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전국 첫 스마트경로당 도입…연내 150개로 확대
기사 작성일 : 2025-02-11 11:00:33

부천 스마트경로당 내 스마트팜


[부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강종구 기자 = 경기도 부천시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스마트경로당'을 올해 대폭 확대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천시는 지역 내 369개 경로당 중 현재 45개인 스마트경로당을 연내에 150개까지 늘려 운영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스마트경로당 구축 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스마트경로당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경로당에서는 화상 플랫폼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어르신 이용자들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전용 앱에 로그인해 혈압·혈당·체성분·체온을 측정하면 담당 보건소로 수치가 자동 전달돼 건강수첩에 저장되고 이상 감지 땐 보건소에서 건강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인지 선별검사(CIST)와 AI 음성인식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한 치매 선별검사와 보건소 소속 간호사의 치매 예방 교육도 올해 확대될 예정이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텃밭 가꾸기도 스마트경로당에서는 빛·물·바람이 자동 공급되고 온도와 조명이 원격 관리되는 스마트팜에서 즐길 수 있다.

수확한 채소는 경로당 점심 밥상에도 활용돼 식재-경작-수확-나눔의 기쁨은 물론 원예 심리치료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연습용 키오스크도 설치돼 식당·카페·지하철 등 장소와 상황별로 키오스크 작동법도 익힐 수 있다.

스마트 경로당은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와 연계한 '스마트경로당 관리사'는 화상 프로그램 접속, 건강수치 측정 등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 전반을 지원하는 인력으로 올해는 48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부천의 스마트경로당은 작년 6월 과기정통부가 주관한 제1회 스마트빌리지 챔피언 페스타에서 장관상을 받은 이후 다른 지역에서도 관심이 높아져 현재까지 45개 지자체가 부천에서 관련 정보를 공유해 갔다.

부천시는 올해 경북 봉화군, 전남 진도군, 전북 부안군 등 3개 지역 9개 경로당에 부천형 스마트경로당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하며 상생 균형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스마트경로당은 부천시의 스마트 기술과 지역 공동체에 대한 따뜻한 관심으로 만든 성과"라며 "어르신 생활에 필요한 전문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키오스크에서 물건 구입하는 어르신


[부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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