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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랜드마크 대형호텔들 잇따라 매각 또는 새 간판
기사 작성일 : 2025-02-12 16:01:20

1980년대 제주그랜드호텔 모습


[제주시청 사진DB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제주= 고성식 기자 = 오랜 기간 제주시 지역의 랜드마크였던 대형 관광호텔들이 매각되거나 새 간판을 달고 있다.

12일 제주 관광업계에 따르면 제주시 연동의 옛 제주그랜드호텔인 메종글래드 제주가 해외자본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다만 매각이 성사돼 사업자가 바뀌더라도 호텔업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종글래드 제주는 1981년 333실을 갖춰 제주그랜드호텔로 개관, 해외여행을 갈 수 없었던 1980년대와 1990년대 초 신혼부부 등 여행객들을 맞았다.

또 골프관광과 연계해 일본인 등 해외 관광객들을 대거 유치해 1992년 지방 호텔로는 처음으로 '1천만불 관광진흥탑'을 받기도 했다.

제주그랜드호텔은 2015년부터 메종글래드 제주로 호텔명이 바뀌었다. 현재 513개의 객실과 풀장, 뷔페 레스토랑, 피트니스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메종글래드 제주


[디지털제주문화대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1980년대 제주시에 조성된 200실 이상 대규모 특1급 호텔은 제주그랜드호텔과 더불어 제주칼호텔, 크라운프라자호텔 제주 등이었다.

이후 2003년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전액 출자한 라마다프라자호텔이 제주시 탑동에 문을 열었다. 라마다프라자호텔은 쉐라톤 프랜차이즈와 계약을 맺고 올해 새 단장, 내년 '쉐라톤 제주'(가칭)로 재개장할 계획이다.


1981년 제주칼호텔 모습


[제주시청 사진 DB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시 원도심에서 오랜 세월 제주 최고층 랜드마크로 명성을 누리던 제주 칼(KAL)호텔은 개관 48년 만인 2022년 4월 호텔업을 중단했다.

제주칼호텔은 1974년 2월 제주시 도심에 들어선 첫 특1급 호텔이었다.

특히 건물 높이가 67m이고 해발높이는 123.5m로 당시 한강 이남에 만들어진 최대 규모의 호텔이라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현재 제주칼호텔 부지에 대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가 글로벌교류허브 조성을 위한 후보지로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칼호텔


[촬영 변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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