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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 유럽여자골프 준우승…윤이나, 공동 4위
기사 작성일 : 2025-02-16 00:00:42

이소미의 스윙.


[AFP/게티이미지=]

권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년 차가 된 이소미가 레이디스 유러피언 골프 투어(LET) 원정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소미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ET PIF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이소미는 우승자 지노 티띠꾼(태국)에 4타 뒤진 2위에 올랐다.

2023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면서 5승을 올린 이소미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다.

지난 10일 LPGA 투어 이번 시즌 첫 출전 대회 파운더스컵을 공동 13위로 마쳤던 이소미는 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은 틈을 타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출전했다.

지난해 LPGA투어 루키 시즌에서 톱10에 한번 밖에 진입하지 못하고 CME 포인트 랭킹 71위에 그치는 등 썩 만족스럽지 못했던 이소미는 시즌 초반 LET 원정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며 지난 겨울 스윙 교정 효과를 확인하고 자신감마저 얻게 됐다.

이소미는 특히 이번 대회 출전선수 4명이 팀을 이뤄 2라운드까지 성적으로 순위를 매긴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기쁨도 누렸다.

티띠꾼에 3타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소미는 10번 홀까지 4타를 줄인 티띠꾼의 기세에 7타까지 뒤졌고 2위 경쟁에서도 추격을 허용했지만, 후반에만 버디 2개를 잡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윤이나의 아이언샷.


[AFP/게티이미지=]

지난 7일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충격의 컷 탈락을 당했던 윤이나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내며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로 대회를 마쳤다.

역시 LPGA 투어가 쉬는 사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 윤이나는 데뷔전 때 컷 탈락의 빌미가 됐던 티샷 불안에서 벗어나는 성과를 올렸다.

전날 이소미와 함께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던 김민선은 최종 라운드에서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18위(6언더파 210타)로 밀렸다.

이동은은 5타를 잃은 끝에 컷을 통과한 61명 가운데 꼴찌(2오버파 218타)에 그쳤다.

작년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해 상금왕을 차지했던 티띠꾼은 이날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L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에 LET에서 뛰었던 티띠꾼은 LET 통산 5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세계랭킹 4위인 티띠꾼은 이 대회에 출전한 세계랭킹 3위 인뤄닝(중국)이 컷 탈락했기에 세계랭킹에서 1계단 상승이 예상된다.

윤이나와 함께 올해 LPGA 투어에 진출한 이와이 치사토(일본)는 윤이나와 나란히 공동 4위에 올라 장외 신인왕 경쟁에서 무승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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