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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 오가며 코인노래방 현금털이 30대 경찰에 덜미
기사 작성일 : 2025-02-14 09:00:28

경찰에 체포되는 A씨


[강남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원정 기자 =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코인노래연습장의 화폐 교환기를 부순 뒤 돈을 훔친 30대가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약 2주 동안 서울과 부산의 코인노래연습장 11곳에서 화폐 교환기를 부수고 안에 있던 현금 3천3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일 압구정동의 한 업소에서 도난 신고를 접수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같은 수법의 사건이 발생한 것을 확인해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은 A씨의 패턴을 분석해 범행이 예상되는 곳에서 잠복 수사를 벌였으며, 지난 7일 오전 4시께 동작구 사당역 인근 업소에서 화폐 교환기를 부수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안경을 쓰고 머리를 염색하는 등 인상착의를 바꾸고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교도소에서 출소한 A씨는 훔친 돈을 유흥비로 탕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돈을 숨겼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피해금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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